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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이틀연속 미국 유학생 코로나 감염… 확진 38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대전에서 이틀 연속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입은 소방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입은 소방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대전시는 유성구에 사는 A씨(20대 여성)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 A씨는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 4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귀국, 자가 격리 중 검사 받아 #해외 입국 확진 8번째, 당국 병원으로 이송 #세종·충남에선 추가 확진자 발생하지 않아

방역 당국은 A씨가 귀국 후 곧바로 자가 격리를 시작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인천공항부터 대전역까지 입국자 전용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대전역에서는 가족이 갖다 놓은 승용차를 운전해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A씨를 충남대병원으로 이송하고 그의 주거지를 긴급 방역 소독했다. 이날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입국자 감염은 8번째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유성구 관평동에 사는 B씨(20대 남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미국(뉴저지주)에서 귀국한 B씨는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귀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공항검역소의 재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3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충남에서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지역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35명을 유지했다. 8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부여군 규암성결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황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도심을 찾아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도심을 찾아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규암성결교회에서는 지난달 24일 40대 신도 부부를 시작으로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여군은 규암성결교회 신도 340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 중이다.

세종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8일째 추가 확진자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오전 기준 확진자 수는 46명이다. 지난 3일 공주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보건복지부(20대 여성), 해양수산부(40대) 소속 공무원이 퇴원하면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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