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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 감염자 3명 잇따라 숨져…국내 사망자 180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9 구급대 앰불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구 시내 각 지역으로 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19 구급대 앰불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구 시내 각 지역으로 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3명이 잇따라 숨졌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119번째)이 전날 오후 7시 15분쯤 숨졌다.

이 환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치매, 심근경색,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었다.

같은 날 대구의료원에서 89세 여성(120번째)이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당뇨, 고혈압, 치매 등으로 2017년 8월부터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6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됐다.

같은 요양병원에 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진 76세 여성(121번째)도 4일 오전 4시쯤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했다. 이 환자는 2015년 3월부터 해당 요양병원에서 생활해 왔으며 이달 20일 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으로는 치매, 하반신 마비가 있었으며 과거 결핵을 앓았다.

이로써 대구 지역의 사망자는 121명, 국내 누적 사망자는 180명으로 늘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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