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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한전공대 법인 ‘허가’…방사광가속기 등 인프라 구축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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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 전경. 오른쪽은 지난해 7월 13일 나주 빛가람전망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전공대 부지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시스] [뉴스1]

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 전경. 오른쪽은 지난해 7월 13일 나주 빛가람전망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전공대 부지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시스] [뉴스1]

 교육부가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을 허가함에 따라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상반기 캠퍼스 착공…2022년 3월 개교 순항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120만㎡ 규모로 조성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된 화상회의를 통해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을 허가했다.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재적 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최종 의결했다.

 법인설립이 허가되면서 한전공대는 총장 인선과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 등의 후속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전은 이달 중으로 총장 추천위원회 심의를 열고 올 상반기 내에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캠퍼스 신축은 이달 초 발표할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올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공대 개요. [중앙포토]

한전공대 개요.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전공대는 2014년 전남 나주에 둥지를 튼 한전 측이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대학을 만들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전공대는 학부생 600명, 대학원생 400명 등 학생 수 1000여 명에 교수진은 100여 명 규모다.

한전공대 학생들은 전원 입학금과 등록금이 면제되며,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조성될 연구시설 내 인력들까지 고려하면 대학은 5000명 규모까지 커진다.

 전남도 등은 한전공대가 학교뿐만이 아닌, 전남 지역 전반에 걸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와 대형 연구시설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이다.

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한전은 특히 전남도 등과 함께 첨단연구시설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반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올릴 때 생기는 밝은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관찰·분석하는 장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사광가속기 사업에는 전남도를 비롯해 충북도·경북도·인천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6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4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3만7000명에 달한다.

경북 포항시 가속기과학관 1층에 전시된 가속기연구소 모형. 둥근 건물이 3세대 방사광가속기, 길게 뻗은 건물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다. [중앙포토]

경북 포항시 가속기과학관 1층에 전시된 가속기연구소 모형. 둥근 건물이 3세대 방사광가속기, 길게 뻗은 건물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다. [중앙포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1조원 규모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에 대한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축사업을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단백질 구조나 정밀 나노소자 분석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첨단분야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호남권 시도지사들이 “방사광가속기를 호남에 구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통해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가 연계되면 첨단 연구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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