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오염 혈우병치료제 사용중단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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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N제약사의 혈우병치료제에 대해 사용중단 조치를 내렸다.

4일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N제약의 혈우병 치료제(혈액응고인자) 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를 받고 문제의 치료제와 같은 제조번호를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해 봉함.봉인 조치를 취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전국 의료기관에 문제 제품의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하고 이 치료제의 제제 및 시험방법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보건원은 지난해 혈우병 환자들에게 집단발생한 A형 간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124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N사측은 문제가 된 제품 전량을 고려대 연구팀과 일본의 공인 임상시험기관인 SRL에 의뢰해 두차례 실험을 거친 결과 모든 제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당사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전문기관에서의 공개실험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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