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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 피해 노래방·PC방에 50만원씩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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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실내 체육시설, 피시(PC)방, 노래연습장, 학원(교습소 포함) 등에 50만원씩 준다.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영업중단 #재난기금 예산으로 6800곳 대상

지난달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업주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재난기금 예산으로 업소당 5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에는 무도학원·무도장·체력단련실·체육도장 등 실내체육시설 800여 곳, 노래방 1400여 곳, 피시방 900여 곳이 영업 중이다. 또 대전 시내 학원과 교습소는 총 3729곳이다. 대전시는 이 가운데 운영제한 기간(3월 30일~4월 5일)에 문을 닫은 업소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업소는 6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지급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해당 자치구나 교육청 등에 제출하면 된다.

대전시는 국무총리 담화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노래연습장과 학원·체육시설 등에 영업 중단을 권고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대전시는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영하면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준수사항 미이행 시 행정명령을 통해 벌금 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와 방역비 등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전국적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지속해서 영업 중단을 권고하고 현장점검과 철저한 방역관리로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대전으로 온 30대 남성과 10대 여성이 이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전지역 감염자는 36명이 됐다. 이들은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원에 임시 격리됐다.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스페인에서, 서구 관저동에 사는 10대 여성은 미국에서 지난 29일 각각 입국했다. 대전지역 확진자 36명 가운데 지금까지 18명이 완치판정을 받아 지역 내 코로나19 완치율이 50%를 기록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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