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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이장·통장의 배신···취약계층 마스크 250장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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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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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게 전해줘야 할 보건용 마스크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전남 여수시 이장과 통장 6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27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취약계층에게 배부해야 하는 지자체 제공 무료 마스크를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여수시 이장과 통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0일과 11일 사이 여수시로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수백여장을 받고서도 대상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다.

이들은 적게는 100여장에서 많게는 250여장을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주위에 있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마스크를 받아야 할 대상자가 마스크를 받지 못한 만큼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마스크 사용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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