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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

중앙일보

입력

소양인(少陽人)의 외모는 가슴부위가 견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래다. 엉덩이 부위가 약하기 때문에 앉은 모습이 불안정해 보인다.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이기도 한다.

소양인은 밖의 일은 좋아하고 가정에는 경솔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남의 일이라면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않고 발벗고 나서기도 하고, 희생을 아끼 지 않는다. 또한 감정의 변화가 심하여, 희로애락이 엇갈린다.

대개 적극성과 민첩함을 함께 가지고 있으므로 사무에 능하다. 매사에 활 동적이고 열성적이다. 솔직담백한 성격이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하다. 행동이 경솔하나 다정다감하여 인정이 많고 이해타산에 관심을 두지 않는 다.

그러나 성미가 급한 것이 단점이며, 또 외부일에 분주하여 자신이나 가정에 소홀하다. 매사에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부족하고, 싫증을 잘 느끼며 체념을 쉽게 한다. 지구력, 즉 끈기가 부족하다.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이다. 평소 때 대변보는 것이 순조롭 다가도 몸이 불편하면 변비부터 나타난다면, 소양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소양인은 비위(脾胃)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陰虛)하기 쉽기 때문에 음을 보하는 음식이 좋은데 보리, 팥, 녹두 등의 곡류나 돼지고기, 해삼, 멍게 등은 모두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고추, 생강, 파, 마늘, 겨자, 카레 등과 같이 맵거나 자극성이 있는 조 미료,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등은 소양인이 주의해야 할 음식들이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少)한 체질이므로 신허를 보충해줄 수 있는
구기 자차가 좋다. 그런데 소양인은 뜨거운 차 종류보다는 당근즙이나 녹즙 같은 것이 더욱 좋다. 만약 소양인이 항상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하면서 찬것을 즐겨 찾는다면 치자떡을 해먹으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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