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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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위란 음위 혹은 성교무능증이라고도 하는데 성욕은 있으나 음경이 발 기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성기능장애중 발기 불능증에 해당된다. 양위는 정신적, 기질적, 기능적 양위등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정신적 양위는 심인성으로 발기불능이 된 것으로 그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 장 흔하며 정신적 억압, 공포감, 우울감, 성교 상대자에 대한 증오감 또는 열등감, 금욕주의, 비정상적인 성교관, 동성연애 등이 있다.

정신적 양위는 아침에는 발기가 가능하고 자위행의로서 발기가 될수 있으 며 특정한 성교 상대자에게는 발기가 가능하다.
정신적 양위로, 발기가 않되는 자는 성교를 당분간 중지하고 적절한 시기가 올때까지 참으며 성급히 성교를 시도하여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여성은 실패한 남성을 경멸한다든지 조소하면 점점 자신을 잃고 더욱 어려워지므로 관용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남성의 성행위에 대한 불안, 초조, 긴장, 죄책감, 혐오감등을 풀어주며 성적인 흥분을 도와주도록 한다.

정신적 양위의 한방치료는 주로 쇠약해진 심비(心脾)를 보하는 처방을 활 용하게 되는데 약물치료와 겸하여 여행을 하거나 생활환경을 변화시킨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질적 양위는 고환을 비롯한 내분비계, 신경계, 비뇨생식기 등에 이상이 있을때 발생하는데 특히 선천성 혹은 후천성으로 고환의 결여나 위축이 있 으면 양위증이 생긴다. 또 뇌, 척추, 성기에 분포된 말초신경 중에 이상이 있을때에도 양위증이 흔히 발생한다.
기질적 양위에 대한 치료는 신양(腎陽)을 온조(溫照)시키는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기능적 양위는 주로 전신을 쇠약하게 하는 질환으로 인하여 성기능이 감 퇴된 경우이다.
당뇨병, 간장병, 동맥경화증, 빈혈, 영양불량, 과로, 과색, 수음, 기타 중요장 기의 질환은 발기불능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 발병후 1-5년에 양위증이 호발하는데 노년층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기능적 양위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신 허(腎虛)를 보충하는 한방적 치료를 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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