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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추가확진 3명, 엿새만에 한자릿수…전체환자 37% 완치

중앙일보

입력

22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에 투입된 119 앰뷸런스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에 투입된 119 앰뷸런스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0시 기준 1203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과 비교해 3명이 늘어난 숫자다. 지난 18일 추가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반등한 후 엿새 만에 다시 그 수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경주·성주·안동서 1명씩…누적확진자 1203명 #경산 추가 확진 ‘0명’…완치 환자는 446명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각각 경주와 성주·안동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연일 확진자가 발생해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산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주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주시내 한 식당에서 추가로 45세 남성 1명이 확인됐다. 이 식당에선 지금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식당 업주가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일 6명, 19일 3명, 21일 5명 등 식당 손님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23일 추가 확인된 감염자도 식당 손님의 접촉자다.

성주는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한 22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의심증세가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고 22일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날 오후 안동 인문정신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안동에서 발생한 1명은 경북 봉화군립요양병원에서 일하는 45세 여성이다. 봉화군립요양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코호트 격리를 해 전체 인원 247명(입소자 162명, 종사자 8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1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23일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경북도]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경북에선 35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446명이 완치했다. 총 확진자 1203명의 37% 수준이다.

앞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도내 전체 사회복지생활시설 564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 경북도는 추가 확진자 없이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어 정신의료기관 33곳(환자 5487명, 종사자 990명)와 주·야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203곳(이용자 3608명, 종사자 2,366명)에 대해서도 5% 샘플링 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며 “우리 지역 선배들이 국채보상운동으로 나라를 구하려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부터 어려울 때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분위기가 불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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