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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진 강풍…울산 산불 이틀째, 헬기 31대 동원 진화작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에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에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진 만큼 20일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소방과 경찰, 울주 시청 공무원 등 인력 2908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또 산불 진화용 초대형 헬기 3대를 포함해 헬기 31대, 소방차 96대, 산불 진화차 13대 등을 투입해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수색 작업도 재개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불 피해 규모가 200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 등이 전날 밤 방화선을 구축해 산불이 민가까지 옮겨붙지 않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 세기도 크게 줄어 산불은 더는 확산하지는 않고, 진정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바람이 약한 오전에 산불 진화 헬기를 집중 활용해 진화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읍까지옮겨붙으며 확산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인근 지역 1800세대 아파트 단지와 마을 주민 4800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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