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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도 코로나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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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매년 봄 열리는 교향악축제. 올해는 여름으로 연기됐다. 중앙포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매년 봄 열리는 교향악축제. 올해는 여름으로 연기됐다. 중앙포토

 올해로 32회째인 서울 예술의전당의 교향악축제가 코로나 19로 연기된다. 예술의전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로 예정됐던 교향악축제를 7월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 개관 이듬해인 1989년 시작됐으며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의 교향악단이 협연자 한 명씩 짝을 이뤄 매일 연주하는 음악축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17개 오케스트라와 1개의 외국 오케스트라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며 연기됐다. 교향악축제의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단원과 지역민 등 큰 규모의 이동이 불가피한 행사인만큼 국민 건강 차원에서 축제의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에도 가동을 거의 중단한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호이랑’, 서울예술단 뮤지컬 ‘신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씨’,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모두 취소되면서 다음 달 둘째주까지 열리는 공연이 없게 됐다. 콘서트홀 공연 26건 중엔 17건이 취소됐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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