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고] 영화 ‘만추’ 제작자 호현찬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호현찬

호현찬

196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 ‘만추’(이만희 감독)를 기획하고 제작한 호현찬(사진)씨가 17일 별세했다. 94세.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한 평생을 영화와 함께한 ‘한국영화사의 전설’이었다.

1926년 대전 생으로 홍익대 영문과 졸업 후 서울신문사와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1세대 영화 기자로 활약했다. 1962년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아낌없이 주련다’를 시작으로 1965년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 ‘날개부인’,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기획·제작했다.

영상자료원 이사장, 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화진흥공사 사장(현 영화진흥위원장) 등을 지냈다. 저서 『한국영화 100년』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출간됐다.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10시30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