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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행사 EthCC 참석자 12명 확진… 비탈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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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탈릭

[출처: EthCC]

코로나19 확산이 블록체인 업계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더리움 커뮤니티 회의(EthCC) 회의 참석자들 중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나면서 업계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참석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밋업 감염 사태?

이더리움 커뮤니티 밋업(EthCC)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됐으며 세계 각국에서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 중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 참여자들의 감염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2.0 개발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이번 EthCC 참석자들의 발병 현황과 질병 상태가 담긴 리스트를 공유 중이다.그는 "즉각적이고 투명한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리스트 작성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 17일 감염자 총 13명…비탈릭도 혹시? 

참여자 중 감염 확진을 받은 사람은 17일 기준 총 13명이다. 첫 확진 사례는 젠 위 용(Zen Yu Yong) 토러스랩스(Torus Labs) 창립자로,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아마 프랑스에서 걸린 것일 것"이라며 "EthCC에서 나와 접촉한 사람은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열린 스탠포드 블록체인 컨퍼런에도 참석했으나 여기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참석자인 이더리움 개발자 아프리 쇼든(Afri Schoedon)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Ethcc에서 감염된 것 같다. 행사 이후 감기 증세가 받으면 검사를 받고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국내 참가자도 있었다. 블록체인 개발사 온더(Onther)에서는 4명의 팀원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으며 정순형 온더 대표는 행사 중 발표를 진행했다. 온더는 "해당 팀원들은 귀국 이후 재택근무 및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공동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비탈릭은 이번 행사에서 모든 과정에 참여했으며 지난 6일 미열이 있다 밝혔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 전했으나 아직 코로나19 검사 여부와 결과 등은 자세한 부분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 우려에 블록체인 행사 '취소 행렬'

이번 EthCC 강행이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thCC에 참여한 익명의 확진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닌 사람들이 몇명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며 "EthCC가 취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실상 가상으로 진행되었어야 한다"며 행사 진행은 사실상 무리였다고 꼬집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른 국내외 암호화폐 관련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를 선언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3월 열릴 예정이던 홍콩 블록체인 위크는 올해 말로 일정을 변경했으며, 2월 말 예정되어있던 트론 재단의 행사 니트론(NiTRON)2020도 연기됐다. 이더리움 기술사 컨센시스(Consensys)또한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최대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인 '컨센시스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밝힌 상태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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