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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내(구취증)

중앙일보

입력

입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크게 구강 내 이상, 상기도 부위 염증, 내부장기 질환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중 구강내 이상은 잇몸질환과 충치, 잘못된 보철물이 원인이 됩니다.

잇몸 질환은 잇몸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치조농루증이, 또 사랑니 주위의 염증이나 충치가 부패할 때 냄새가 심하며 이밖에도 구내염이나 설염이 깊이 진행돼도 악취가 납니다.
상기도 부위 염증은 편도선염, 비염, 축농증이 대표적 질환이며, 내부장기는 만성위염이나, 위궤양, 만성간염, 간경변, 만성 신부전, 심한 당뇨병,폐농양등이 주로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입에서 냄새가 날때는 먼저 치과병원의 구강내과를 찾아가 진단을 받고 치과적 질환이 아니라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자고 일어났을 때, 배고플 때, 긴장했을 때 등의 생리적인 구취는 그 때 상황에 따라 양치질을 하거나 긴장을 푼 상태에서 푹 쉬고, 혹은 물 양치로 입안을 충분히 행구어내는 대증요법만으로도 효과적입니다. 이 경우 입안이 끈적끈적하고 신듯한 느낌이 들면 한컵정도의 물에 차 숟가락하나 정도의 소다나 과산화수소를 타서 입안을 헹구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후 입냄새를 없앤다고 껌을 씹거나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냄새제거나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구강내의 청결유지나 충치등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구취를 방지하는 데에는 식후 3분이내 3분이상 하루 세번 이를 닦아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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