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간호조무사 2명 추가 확진…18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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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간호조무사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와 경기도 광주시는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에 사는 분당제생병원 간호조무사 A씨(48·여)와 광주시 퇴촌면에 사는 간호조무사 B씨(53·여)가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병원 안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 근무자로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A씨와 B씨의 동선은 역학조사가 끝나는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8명(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6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폐암을 앓던 82세 남성 환자와 77세 여성 환자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 11일과 13일 잇따라 숨졌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 교회가 굳게 문을 닫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 교회가 굳게 문을 닫고 있다. 뉴시스

교회 신도들도 추가 확진

한편 소규모 집단 감염의 또 다른 고리로 떠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에 사는 C씨(74·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지난 8일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C씨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은혜의 강 신도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9세 여성 신도의 남편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도 부천시에서 나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 역시 교인들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며 “확진자들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부천 확진자가 다니던 교회인 생명수교회의 교인들이며,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 시장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소사본동에 사는 67세 남성과 괴안동에 사는 58세 여성이다. 이로써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9명(목사 1명, 신도 8명)으로 늘었다.

장 시장은 “관련 시설은 모두 소독을 완료했다”며 “접촉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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