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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코로나19 성금 847억여원 모금

중앙일보

입력

3월 10일 희망브리지와 삼성이 대구, 경북지역에 아동용 마스크를 지원했다.

3월 10일 희망브리지와 삼성이 대구, 경북지역에 아동용 마스크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전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응원이 뜨겁다.

- 축구선수 손흥민 영국 현지에서 1억 기부, 황의조 마스크 2만 장 기탁 #- 한국토지주택 1억 원 기탁

12일 15시 기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개인, 기업 등을 통해 모은 국민성금 총 모금액은 847억9천336만5천359원(150,434건)이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협력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성금으로 제작한 구호키트를 지자체의 요청을 받는 대로 24시간 지원 중이다. 자가격리자용 식료품 키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용 생필품 키트, 쪽방촌 등 재난 취약계층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등으로 이루어진 개인용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11일까지 총 208억 원의 성금을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집행했다.

마스크의 경우에는 식약처가 정부의 구호지원 기관인 희망브리지를 공적판매처로 추가 지정하지 않아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해외 수입 등 모든 통로를 열어놓고 마스크 수급을 알아보는 중이다.

12일 기준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및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 구매에 64억 원, 자가격리자용 식료품 키트 구매에 95억,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생필품 키트 구매에 14억 원, 방호복 등 의료진 필요물품 구매에 13억 원, 건강용품으로 구성된 의료진 응원키트 구매에 22억 원 등 총 208억 원의 성금을 집행했고, 지역아동센터의 방역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며 각계각층에서 정성이 여전히 답지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1억 원,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2천330만 원,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유명스타들도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직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우리 의료진으로부터 최고의 (팔 골절)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에 애쓰는 의료진에 정말 감사하다. 방호복 등 의료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써 달라. 국민 모두가 힘을 냈으면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전했다.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도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 2만 장을 기탁했다.

방송인 김영철은 “매일 아침 라디오에서 코로나 뉴스를 전합니다. 뉴스 마지막에 너도 나도 서로 돕는 훈훈한 소식을 전하면서 저도 작은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빨리 코로나19 소식을 전하지 않은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내세요 대구 경북 그리고 우리 모두가요”라면서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성금은 계좌이체 후원,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또 ARS 전화나 문자를 통한 기부가 가능하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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