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설·산업 현장 '폭염 낮잠' 도입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낮잠을 즐기는 한국식 '시에스타(siesta)'가 도입될 전망이라고 서울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에스타는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 및 남미 국가들에서 폭염을 피해 업무를 중단하고 낮잠을 자는 풍습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31일 "여름철은 폭염에 따른 집중도 저하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면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의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건설.산업현장에 낮잠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도 무더위가 몰아치면 기상청은 '열파 지수'를 매일 발표한다. 열파는 비정상적이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덥고 습한 날씨를 의미하며, 열파 지수는 습도와 기온을 감안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를 수치화한 것이다.'안전.주의.매우주의.위험.매우위험' 등 5단계로 구분되는 열파 지수가 '매우주의' 단계 이상이면 열사.일사병 위험이 있다. 지난해 열파 지수가 '매우주의' 이상인 날은 27일이었으며, 장마 직후인 7월 말부터 8월 하순에 집중됐다.

디지털 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