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복지원에 의문의 질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전=김현태 기자】 재단법인 천성원의 대전 종합복지원 (구 성지원·원장 노동성)에서 지난 7∼24일 원인 모를 질병으로 수용생 어린이 6명이 숨지고 12명이 중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복지원에서는 이밖에도 올해 들어 9월까지 각종 질병으로 10명의 원생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정박아· 부랑아·기아등 3백2O여명이 수용돼있는 대전 종합 복지원은 그 동안 원생들의 집단 발병 사실을 숨긴 채 부속 한일병원에서 자체 치료를 해왔으나 사망자가 늘자 25일 충남대 부속병원 소아과 이건수 교수에게 병명 확인을 의뢰하고 대덕구보건소에 홍역예방 및 치료약인 감마크로빈 3백여 명분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교수는 환자들의 몸에 반점이 생기고 열이 많아 홍역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