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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교인 2283명 확진···아직 54%가 검사 못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감염지로 지목된 이후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지만 2일 오전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역 조사 대상 신천지 교인은 1만555명으로 현재까지 이 중 46.1%만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가 완료된 3350명 중 68.1%인 2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신천지 교인들의 높은 확진률에도 진단검사가 더딘 이유는 검체와 진단에 종사할 의료진의 부족과 검사를 교인들에게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7시 기준 대구에서 이뤄진 1만6604건의 진단검사 중 신천지 교인은 4466건(29.3%), 일반시민들은 1만1738건(70.7%)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천지 교인들이 우선이라 일반 시민들은 검사를 못 받는다'는 여론이 형성돼 교인들에 대한 검사량을 늘리지도 못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일 검사를 받지 못한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기한을 5일간 연장하고 구·군 공무원이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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