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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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전 2-3 역전패 #손흥민 부상 후 3연패 부진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스테벤 베르흐베인의 선제골과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로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승점 40)은 리그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은 부상 후 3연패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팔 골절 부상 전까지만 해도 리그 5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눈앞이었다. 반면 울버햄프턴(승점 42)은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시작 30여 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로 넘어졌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졌다.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21일 병원에서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손흥민은 부상 전까지 펄펄 날며 팀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부상을 당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5·16호골(정규리그 8·9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50·51호골이었다. 또 5경기 연속골에도 성공했다. 또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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