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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20대 남성 미용사 확진, 대전 14번째 확진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14번째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사는 20대 남성 미용사다.

1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보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보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 남성은 지난 28일 집에서 걸어서 둔산동 24시타잔휘트니스 센터로 갔다가 운동을 한 다음 다시 걸어서 집으로 왔다. 이어 유성구 궁동 리소헤어 충남대점에서 일한 다음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에는 휘트니스센터를 가지 않고 리소헤어 충남대점에서 일하다 발열 등 증세가 나자 을지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택시를 타고 집에 갔다. 이 남성은 자가 격리중이다.

이 남성 피트니스센터 등 다녀, 미용실 폐쇄 #대전시, 시민단체·군부대 등과 합동 방역

대전시는 같은 미용실 동료 7명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호소해 격리됐다. 이들은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 남성이 근무하는 유성구 궁동 리소헤어 충남대점을 곧바로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대전시는 "이 미용실 건물 3층에 공감 신천지 위장카페가 있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전지역 신천지 신도 1만 2335명 가운데 유증상자 20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 연락되지 않는 61명을 찾고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 추가 통보된 신천지 교육생 2369명의 증상 여부를 확인해 31명을 보건소에 검사관리를 요청한 상태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복합터미널·대전역·서대전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실시간 현장감시를 하고있다. 1일부터는 특전예비군 지역대 소속 예비군과 시민사랑협의회 소속 시민단체까지 참여, 민관군 합동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24일부터 향토사단인 32보병사단 지원병력과 공무원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 현장감시를 해왔다. 이번 지역 특전예비군과 시민단체의 가세로 실효적 방역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속해서 안보단체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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