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순우 멕시코오픈 2회전 진출, 한 번만 더 이기면 나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뉴욕오픈 8강에 오르고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13일 뉴욕오픈 8강에 오르고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한국 테니스 '희망' 권순우(23·CJ 후원·세계 76위)가 다니엘 다로(일본, 110위)를 꺾고 멕시코 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4개 대회 연속 투어 대회 8강에도 도전한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 1회전에서 다로에게 2-1(6-2, 2-6, 6-3)으로 승리했다. 권순우의 상대는 당초 델레이비치오픈 우승자인 레일리 오펠카(미국)였으나 오펠카가 기권해 다로를 만났다. 다로와 권순우는 이번이 첫 대결이었다. 권순우는 이번 승리로 ATP 500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지난해 두 번 500 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3주 연속 8강에 올랐던 권순우는 4주 연속 8강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상대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하며 6-2로 이겼다. 그러나 2세트에선 포핸드 스트로크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두 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하고 1-1이 됐다. 3세트에서도 먼저 자신의 게임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로의 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권순우는 자신의 강점인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몰아붙였다.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 균형을 맞춘 권순우는 3-3에서 연이어 세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스티브 존슨-두산 라요비치전 승자를 만난다. 만약 이 경기까지 이긴다면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