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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암호화폐 가치 없다” vs 저스틴 선 “BTC 1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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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2월 24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밝혔다. 같은 날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과 선은 지난 1월 점심식사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공유한 바 있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가치 없고 앞으로도 투자할 일 없어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CEO(최고경영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2월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일관적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2018년부터 버핏은 비트코인을 ‘쥐약’으로 평가하며 회의적 시선을 드러내왔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암호화폐의 가치는 0이다. 현재 그 어떤 암호화폐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암호화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버핏은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과 점심식사를 가진 바 있다. 선은 이 자리에서 버핏에게 비트코인과 트론을 선물했다고 이야기했다. 버핏과 선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식사 이후에 버핏이 선물로 받은 암호화폐를 처분한 셈이 된다.    

암호화폐 회의론자 피터 시프도 버핏 거들어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 유로퍼시픽캐피탈(EuroPacificCapital) CEO 피터 시프(Peter Schiff)도 자신과 버핏의 공통점을 설명하며 그를 지지했다. 피터 시프는 2008년 이전부터 경제 침체를 예측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일관되게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와 비슷한 관점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1월에는 “자신의 전자 지갑이 비밀번호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버핏과 자신의 공통점은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것에 있다”며 버핏의 암호화폐 회의론을 거들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ETF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한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 가보르 구르박스(Gabor Gurbacs)는 “당신은 1000억 달러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리트윗하며 그를 비꼬았다. 버핏에게 웬만한 수량의 비트코인은 영향이 없는 투자범위에 속하지만 그에게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저스틴 선의 생각은 다르다?

이와 달리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버핏과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며 암호화폐 낙관론을 펼쳤다.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암호화폐가 담겨있음을 덧붙이며 가지고 있는 대표적 코인으로 XRP와 ETH를 언급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할 때만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바꾸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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