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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코로나 방역 뚫렸다···63년생 女·2001년생 男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한 때 폐쇄됐다. [뉴스1]

19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한 때 폐쇄됐다. [뉴스1]

부산에서도 21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63년생 여성과 2001년생 남성 21일 확진 #부산시 "현재 정확한 역학 조사 진행 중" #신천지교회 등 연관성 아직 확인 안돼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운대백병원을 찾은 63년생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2001년생 남성은 부산 대동병원을 찾은 뒤 진행된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1·2차를 나누어서 1차 양성 2차 확진으로 표현했는데 최근에는 1차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판정한다”며 “확진자가 맞고 앞으로 이들의 정확한 발병 경로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57세 여성은 이틀 전부터 기침과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해 타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음성 판정을 받아 이후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아 귀가했으나 열이 계속돼 이날 오전 11시 해운대백병원을 찾았다. 이후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은 기침·콧물·두통 증세 등 일반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경력이ㅇ없었다. 다만 해당 남성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와 충북 진천에서 2주간 격리됐다 퇴소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돼 상관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아버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2명의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등 확진자들과 접촉이 있었는지 등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두 사람을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긴급 후송해 집중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이 20실(51개 병상) 있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역학조사가 제대로 안 돼 정확한 이동 동선이나 이들의 발명 경로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르면 내일 오전쯤 확진자 발표와 함께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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