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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 '서울대 엄마' 들의 합격노하우 심층분석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합격생 엄마표 공부법』 표지 [사진 이화북스]

『서울대 합격생 엄마표 공부법』 표지 [사진 이화북스]

『서울대 합격생 엄마표 공부법』 김혜영, 장광원 지음, 이화북스 펴냄

태아 때부터 대입 시기까지 꼼꼼하게 담아 #어려워한 과목 극복 방법도 소개

“뭘 어떻게 하면 자식이 서울대를 갈까”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선배는 동료의 자녀가 서울대에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탄식했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던 선배도 자식 공부 앞에 한숨을 쉬었다. 이 책은 이런 고민에 대한 세심한 답이다. 캄캄하고 긴 동굴 같은 자녀 교육의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진다. 세종대와 건국대 입학사정관을 했던 저자 김혜영, 장광원이 ‘서울대 엄마’ 8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생생하고 구체적인 수기라는 점이다. 엄마들이 각기 다른 성향의 자녀를 어떻게 교육하고 돌보았는지 태아 때부터 대입 시기까지 꼼꼼하게 담았다.

독서 교육, 수리 교육, 체력 관리까지 전방위의 교육법뿐 아니라 각 자녀가 어려워한 과목을 극복한 방법도 나와 있다. 일반고, 외고, 대치동 학원가, 신도시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 환경이 담겨, 독자의 환경과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 읽어도 좋겠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끝까지 강조하는 건 자녀와의 정서적 신뢰와 교감을 지켜갔다는 점이다. 속으론 자녀 성적 앞에 안절부절못했지만, 겉으론 자녀가 포기하지 않도록 차분히 마음을 북돋워 준 모성도 마음을 두드린다. 고려할 점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학생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에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마다 천성이나 장점이 제각각이니 자녀와 직접 비교는 금물.

『100가지 예상 주제로 보는 중·고등학교 과학토론 완전정복』 박재용, 정기영 지음, MID 펴냄
토론은 한 쟁점을 두고 찬반을 다투는 과정이다. 독해력‧상식‧논리력‧사고력의 종합된 고도의 지적 행위다. 똑똑해지려면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 과학 토론이다. 언어 능력에 과학 상식과 과학적 분석력까지 갖춰야 한다. 그런 배경에서 과학토론대회는 국내외 명문대 입학을 바라는 학생들의 필수코스가 됐다.

이 책은 기후위기, 인공지능, 환경오염 등 과학토론에 대비할 수 있도록 100가지 주제와 이와 관련된 논제 300개를 담았다. 강점은 각 주제에 대한 설명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다는 것,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는 점이다.

'라돈 침대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빛이 어떻게 공해가 될 수 있는지' 등 일상 문제와 가까운 논제가 여럿 담겼다. EBS 프로그램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시리즈 등을 쓴 박재용 과학저술가와 과학 강연을 기획하는 정기영 작가가 함께 저술한 적이다. 과학토론대회를 목표로 두지 않은 독자에겐 과학이라는 분야에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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