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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4분기 100억 적자…영업익 67.4% 급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1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67.4% 급감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에 이은 두 번째 분기 적자다.

이마트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8332억원, 영업 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714억원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폐점에 따른 재고 처분 비용, 국민용돈 100억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부츠 등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전문점 59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보다 10.3% 증가한 21조2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 3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8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약 30%인 2600억원을 들여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식료품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경쟁력이 있는 전문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인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신장률(18.4%)을 넘어선 27.6%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엔 전년보다 25% 늘어난 3조6000억원(거래액 기준)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점포 수가 5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 주력 매장의 성장에 집중하고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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