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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지해변 실종 다이버, 폐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오른쪽은 폐그물 [중앙포토·부산해양경찰서]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오른쪽은 폐그물 [중앙포토·부산해양경찰서]

지난 주말 부산 영도 감지해변에서 실종된 40대 다이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낮 12시46분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앞 100m 지점에서 폐그물을 끌어올리다가 실종자 A씨(4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색 중이던 영도파출소 민간해양구조선 B호(2.99t)는 폐그물을 끌어올리다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30분쯤 잠수장비 대여업체에서 혼자 잠수장비를 바다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인근 한 해양스포츠 대여업체 사장은 공기통을 빌려 간 A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즉시 수색을 벌였지만, A씨는 실종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에서 표류하다 폐그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 경위 등을 상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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