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13번째 확진자 발생…'우한 교육' 업체 직원 중 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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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지난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지난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밤 29세 베트남 여성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베트남 북부 빈푹성의 한 일본 업체 직원 중 한 명으로 지난달 17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업체 교육을 받고 귀국했다.

이미 우한에서 교육을 받은 해당 업체 직원 8명 가운데 5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차례로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6일에는 이 업체 직원의 가족 2명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여성은 ‘우한 교육생’ 8명 중 6번째 확진자가 됐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 여성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 관련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확인된 13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 중 9명이 북부 빈푹성에서 발생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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