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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2명 실종 … 농경지 침수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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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28일 하루 200~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충북 등 중부권에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부권에선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하는 등 모두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40분쯤 안성시 보개면 신곡리에서 논물을 확인하던 도모(60)씨가 실족하면서 저수지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후 1시쯤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S가든 종업원 숙소를 덮치면서 정모(45.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30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에서 곽모(62.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안성.평택.오산 등지에서는 주택 233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5970㏊가 물에 잠겼다.

이 밖에 진천군 진천읍과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서는 하천이 넘쳐 인근 ㈜효원 등 공장 두 곳과 주택.상가 등 30여 곳이 물에 잠겼다. 진천.음성.괴산군 등에선 농경지 862㏊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통통제도 잇따랐다. 경기도에선 28일까지 모두 일곱 곳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곤지암천 하상도로 100m 구간과 오산시 오산천 탑동대교 하상도로, 화성시 태안읍 황계리 화선지하차도 등 세 곳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통제됐다. 또 이날 오전 8시쯤 제천시 백운면 도곡리 도곡천을 가로지르는 도곡교 상판 77m 중 20m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 국도 3호선은 오후 1시쯤 산사태로 낙석과 토사 10t이 도로를 막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무인측정)은 평택시 포승면 325.5㎜, 음성군 금왕읍 299.5㎜, 안성시 서운면 288.5㎜, 진천군 진천읍 225㎜ 등이다.

서형식.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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