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결혼 최소연령 남녀 모두 18세로 개정 찬성" 64.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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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최소연령 기준은 남녀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인가, 아닌가.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 현재 법적 결혼 최소 연령인 '남자 만 18세, 여자 만 16세'의 규정을 남녀평등 원칙에 맞게 '남녀 모두 18세'로 개정하자는 안을 제출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기준이 양성평등과는 무관하다며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가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들은 혼인 최소연령 규정 변경에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남녀 평등 차원에서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4.0%로 '남녀의 성장 속도 차이를 고려한 규정으로 개정에 반대한다'는 의견(29.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72.4%),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70.8%), 학생(75.8%)에서 특히 높은 반면, 반대 의견은 고졸(35.7%), 월소득 150만원 미만(34.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6일 하루동안 19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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