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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확진자 8천명 넘어...우한 폐렴 본격 유행기 접어드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중국 내 감염환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우한 폐렴이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도, 필리핀서도 첫 확진자 나와 #사망자 31일 1시 기준 171명 #본격 유행기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오전 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가 81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71명이다. 같은 시간 기준 중국 내 의심 환자는 1만 2167명, 치료가 끝나 퇴원한 사람은 135명이다.

중국 외 국가의 확진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에(三重)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교토(京都)시에 사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30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은 이달 13일까지 우한에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왔으며 20대 여성은 유학생으로 이번 달 우한에 체류한 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30일 오후 9시 현재 13명으로 늘었다.

홍콩에서 10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와 필리핀에서도 30일 처음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따라서 중국 외 국가의 확진자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9시 기준 태국 14명, 일본 13명, 싱가포르 10명, 말레이시아·호주 8명, 한국 6명, 미국·프랑스·베트남 5명, 독일·UAE 4명, 캐나다 3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 등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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