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신해철·이수만·노사연·배철수·유열·김경호·심수봉…
이들 가수의 공통점은? 바로 대학가요제 출신들이라는 겁니다.
1977년부터 대학가의 대표적인 문화코드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주말 열렸습니다. 27회를 맞은 올 행사에는 경북대 남성 듀오 '솔레노이드'가 대상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대학생'이란 단어 하나만으로도 은근히 사회적 신분의 차이가 느껴졌던 지난 시절, 오히려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에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까지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이 행사는 그러나 요즘엔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가요제의 존폐에 대한 갑론을박은 개인의 몫이고 오늘은 역대 수상곡들을 감상하시며 추억을 더듬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