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첸, 자신 향한 비난 댓글에 故 종현·설리 언급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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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빈첸. [사진 로맨틱팩토리]

래퍼 빈첸. [사진 로맨틱팩토리]

래퍼 빈첸(VINXEN·본명 이병재)이 악성 댓글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고(故) 종현과 설리를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은 뒤 사과했다.

빈첸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비난 댓글이 이어져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현과 설리를 언급하며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고 적었다.

빈첸의 이런 발언은 논란이 됐고 그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사과와 함께 진화에 나섰다.

로맨틱팩토리는 "해서는 안 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빈첸의 잘못"이라며 "빈첸 역시 너무나 후회하고 있으며 죄송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최근 빈첸의 사생활에 대한 악의적 소문이 퍼지며 협박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전하면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빈첸은 항우울제 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에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본인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아닌 부계정에 글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빈첸과 당사 모두 해당 언급으로 상처를 받았을 고인의 가족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빈첸 역시 SNS에 "변명의 여지없이 그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라며 "제 상처를 핑계 삼아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에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빈첸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빈첸의 양다리 정황과 데이트 폭력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빈첸은 SNS를 통해 "그런 적 없었고 오해"라며 "당사자들과 풀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서는 "내가 줄 수 있는 건 음악이랑 그대들을 향한 사랑과 고마움 그 이상은 없다"면서 "가려면 가고 더 이상 그만 죽고 싶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빈첸은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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