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수해 골프'에 박근혜 지지도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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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골프' 여파로 박근혜 前대표의 지지도가 흔들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매주 진행하고 있는 주간사회지표분석 ‘풍향계’(research.joins.com)의 조사 결과, 박前대표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24.9%로 나타났다. 이는 '테러'라는 변수가 작용했던 5.31 지방선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6월6일 조사때 당시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는 30.1%를 기록한 바 있다.

박前대표의 지지도는 여전히 1위이긴 하지만 잇따른 한나라당의 악재와 맞물려 두달여 기간동안 견고하던 지지도에 균열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고건 前총리와 이명박 前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고前총리의 지지도는 22.1%로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올랐고, 이前시장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20.4%로 오차범위내에서 고건前총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前대표의 지지도 하락은 수해 지역에서의 골프 회동과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 발언 등 한나라당의 악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정효명 선임연구원은 "비록 박근혜 前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 났지만, 오랜 기간 한나라당을 이끌었던 수장이었던 점과 강재섭 현 대표의 후원자라는 점에서 당분간 한나라당이나 강대표에 대한 평가가 박근혜 前대표의 지지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6일 하루동안 19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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