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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웅 서울시 부시장 출마 선언…윤준병·김원이 이어 세번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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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강태웅 행정1부시장 '2019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살림'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강태웅 행정1부시장 '2019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살림'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웅(57)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부시장직에서 물러난다. 강 부시장은 서울 용산구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총선 출마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준병, 김원이 이어 세번째 서울시 부시장 사퇴

강 부시장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30여년간 몸담아온 정든 서울시를 떠나 정치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과 용산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나서 달라는 당 안팎의 제안을 받았고, 고민이 많았다”며 “정치라는 소명을 제 몫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강 부시장은 14일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부시장은 용산구에서 중ㆍ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용산중·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

강 부시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고등학교ㆍ대학교 직속 후배다. 이 대표도 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1995년 이 대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서울시 부시장의 4·15 총선 출마는 이어지고 있다. 강 부시장이 세 번째다. 강 부시장의 전임자인 윤준병(59)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해 4월 고향 전북 정읍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사퇴했다. 김원이(52)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지난해 11월 전남 목포 출마를 위해 부시장직을 내려놨다.

강 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용산구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 장관은 지난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인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용산구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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