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국기에 대한 맹세'는 애국심의 산물 74.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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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 존폐를 둘러싸고 입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74.2%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16.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26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존속' 의견은 전 응답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보수성향 응답층(79.0%)에서 특히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폐지' 의견은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21.7%), 호남 거주자(27.6%), 민주노동당 지지자(32.9%), 진보성향(26.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조인스 풍향계'가 네티즌을 상대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266명의 응답자 중, 88%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과거 권위주의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애국심의 표현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이번 조사의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내외다.

조인스닷컴 도형주 기자 <lemond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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