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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찾은 하현회 부회장, "통신사의 새 비즈니스 모델, 3A에 있다"

중앙일보

입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LG유플러스 제공]

"3A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미 소비자 가전쇼)에 참석해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3A의 융합을 통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이 말 한 3A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Autonomous mobility) 이다. 하 부회장은 "AI 기반의 가전기기와 모빌리티가 소비자의 일상을 크게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감성까지 살필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LG전자 부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파나소닉·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음식을 조리하거나 공공장소 안내 등에 특화된 맞춤형 AI 로봇 클로이(CLOi)를 유심히 살펴봤다. 또 클로이와 연동되는 홈 가전기기와 모빌리티 등의 확장 가능성을 둘러봤다.

이어 구글 부스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비서)를 중심으로 가전과 자동차, 스마트폰이 끊김 없이 연동되는 스마트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클레어 우 구글 아시아퍼시픽 총괄과 만나 "100만명 이상의 홈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를 보유한 LG유플러스와 스마트홈 라이프를 구현하는 구글이 협업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이동 관련 전시업체인 모빌아이(인텔)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부스도 찾았다. 모빌아이는 부품 기업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한 곳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모빌리티 컨셉크카, 개인 비행체, 로보택시 등 자율이동과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현황에 대해 담당자들과 대화했다.

삼성전자 부스 방문을 마친 뒤에는 "5G가 한 차원 발전했다"고 간조했다. 하 부회장은 "LG와 삼성은 올해로 5G 2년차다"면서 "이제 단순히 5G 기술 보유가 아닌, 5G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파고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또 지난해 국내 독점으로 도입한 닐(Nreal)사의 AR(증강현실) 글래스 분야의 '100인치 대화면 시청', '360도 AR콘텐트'와 모델이 착용한 가방이나 옷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AR쇼핑'이나 'AR게임' 등 한층 진일보한 AR 서비스와 새로운 이용자 경험 등을 통신 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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