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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다산이오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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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호 20면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다산이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다산이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다산이오(김형섭 지음, 산처럼)=18년 유배 기간 오히려 최고의 학문적 업적을 남긴 다산 정약용의 내면을 1000편이 넘는 관련 시문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1810년 입춘 무렵 유배지 강진에 큰 기근이 들어 유랑민이 발생한 상황을 바라보는 다산의 심정을 관련 시편인 ‘전간기사(田間紀事)’를 전하며 소개하는 식이다.

자유의 법

자유의 법

자유의 법(로널드 드워킨 지음, 이민열 옮김, 미지북스)=존 롤스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자유주의 법철학자 로널드 드워킨(1931~2013)의 1996년 저작. 낙태·안락사·포르노그래피·인종 평등·언론 자유 등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 사회를 뒤흔든 헌법적 쟁점들에 대한 연방대법원 판결을 통해 자유의 제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아날로그)=스스로 할머니라 칭하는 호주의 좌파 저자가 성난 밀레니얼을 겨냥해 쓴 ‘마르크스 쉽게 읽기’다. 마르크스를 술고래, 19세기 유럽의 백인 난봉꾼으로 폄하하며 시작한다. 추구하는 바는 과격하지만(사적 소유 균열 내기) 페미니즘 등 친숙한 이슈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살하려는 마음

자살하려는 마음

자살하려는 마음(에드윈 슈나이드먼 지음, 서청희·안병은 옮김, 한울아카데미)=현대 자살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저자의 1996년 책. 자살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통로는 전문적 어휘가 아니라 자살하려는 사람의 평범한 언어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사례 분석을 통해 자살의 양상 등을 전한다. 자살의 공통점 10가지(205쪽)도 추출해 소개한다.

참동계 강의 상·하

참동계 강의 상·하

참동계 강의 상·하(남회근 지음, 최일범 옮김, 부키)=중국의 불로장생 사상이 집약된 책이 후한(後漢, 25~220년) 시대 위백양이 쓴 『참동계』, 난해한 이 책을 불교학자이자 무술가였던 남회근(1918~2012)이 알기 쉽게 설명한 강의를 옮긴 게 『참동계 강의』다. 도교 사상, 노장철학, 주역이 어우러진 수련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상·하권 1560쪽.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최창근 지음, 문학의숲)=극작가 겸 연출가, 시인, 문단의 각종 행사 단골 연출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2001년 처음 무대에 올린 희곡 ‘봄날은 간다’와 산문 네 편을 묶었다. 가수 백설희의 가요 ‘봄날은 간다’에서 제목을 딴 희곡은 가요처럼 눈물 자아내는 내용이다. 정갈하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 산문 문장들 역시 마음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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