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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시동?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중앙일보

입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2017년 11월 이사장에 임명된 지 2년1개월만에 물러나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정치권 "사의 표했고, 곧 수리될 것" #8ㆍ11일 서울ㆍ전주서 출판기념회

2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했다. 곧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종무식에서도 김 이사장은 “그동안 고마웠다”라며 직원들에 인사를 건넸고,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그가 조만간 퇴임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았다. 공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아니지만, 직원들은 사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출판기념회 사진. [사진 페이스북]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출판기념회 사진. [사진 페이스북]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이사장은 전주에서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달 8일과 11일 서울과 전주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 소식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어렵게 책 한권을 쓰게 되었다”며 “때로는 치열한 운동가로 때로는 열정적인 정치인으로 또 실천하는 공공기관장으로 살아온 사람 김성주가 줄곧 해왔던 생각을 오롯이 책 한 권에 담았다”며 출판기념회 포스터를 올렸다.

그는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었다”며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국민은 행복하지 못한 나라. 이제는 우리가, 진짜 행복을 이야기할 때가 왔다”고 적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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