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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하자마자 찾아온 미세먼지…주말까지 하늘 뿌옇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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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위가 풀리면서 새해부터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2일엔 대부분의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 내륙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특히, 오후부터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본격적으로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치솟겠다.

3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은 “2일 오후부터 서에서 북서 기류를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2일보다는 3일에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5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예보관은 “해가 지고 나서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는 공기 순환이 잘 안 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새벽 운동 등 야외활동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까지 추위 주춤…평년보다 기온 높아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뉴스1]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뉴스1]

추위는 당분간 주춤하면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3도가량 기온이 오르겠다. 낮 기온 역시 전국이 3~10도로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다만,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중부 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곳곳에 눈발이 날리겠지만 쌓일 정도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는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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