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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빈용기 회수, 쓰레기 철저한 분리수거는 깨끗한 환경 조성 위해 꼭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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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한국은 재활용 분야에서 앞서가는 선진국이다. 유리병 빈용기의 회수율은 98.6%(지난 11월 말 기준)에 달한다. 특히 유리병 용기는 20회 이상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용기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용기류에 보증금을 부과해 깨끗하게 반환시키고 재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자원순환 전도사’ 정회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인터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유리병뿐만 아니라 플라스틱·페트·금속캔 등 자원의 회수, 재사용 촉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공익법인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위해 자원순환(Zero-waste)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정회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을 만났다.

빈용기 회수·반환 공모전을 매년 열고 있다. 취지는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쓰레기 매립이나 소각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분리수거로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 절약은 물론 환경을 지키는 길이다. 유리병 용기의 재사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업체를 선발해 수상하는 빈용기 회수·반환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9일 서울시 마포 가든호텔에서 가졌다. 공모전은 빈용기 회수·반환을 독려하고 홍보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네 차례 시상에 빈용기 수거와 관련해 접점에 있는 소매점·도매상 등 모두 325개 업체가 수상했다.”
빈용기보증금제도를 시행하는 이유는.
“소주나 맥주 용기로 사용되는 유리병을 재사용하게 되면 만드는 비용이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 자원도 절약하고 폐기물도 줄여 환경적인 장점도 크다. 정부와 센터는 한번 쓴 유리병을 깨끗하게 반환해 재사용될 수 있도록 빈용기보증금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90%대였던 회수율이 올해는 98% 이상으로 올라갔다.”
빈용기보증금제도와 관련한 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센터는 빈용기보증금제도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보다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도록 전국에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 어느 소매점에서나 빈용기를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이 있어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문제는.
"정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특히 일회용컵이 다량 사용되는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에 제도를 도입해 회수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지난 3월 큰 문제가 된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 산 사진은 불법 폐기물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센터는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이 최대한 재사용·재활용되도록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국민도 일회용품의 소비를 억제하고 그래도 발생하는 것은 철저히 분리수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의 아들·딸·손자·손녀를 위해 꼭 실천해야 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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