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상주영천고속도로 관계회사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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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 관계 회사들을 무더기 압수수색했다.

24일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전 9시 20분께부터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이 회사가 제설 등 도로 관리를 맡긴 위탁업체 2곳 등 모두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3개 업체에서 당시 근무일지, 도로 관리 매뉴얼 등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도로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업무 매뉴얼에 따라 결빙사고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며 업무상 과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에서 각각 블랙 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새벽 이 일대에 1㎜가량 비가 내렸고 추운 날씨였다.

당시 두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7대가 파손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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