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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4% 불교 믿는 태국에 나타난 '코끼리 산타'

중앙일보

입력

'코끼리 산타' 퍼레이드 행사가 23일(현지시간) 태국 아유타야 지라자르트 학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코끼리 산타가 코로 건네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끼리 산타' 퍼레이드 행사가 23일(현지시간) 태국 아유타야 지라자르트 학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코끼리 산타가 코로 건네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끼리 산타'가 23일(현지시간) 태국의 옛 수도 아유타야의 학생들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4마리의 코끼리들은 지라자르트 학교 교사, 학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축하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며, 주변에서 구경하는 어린이들에게 장난감과 풍선, 과자 등 선물을 나눠줬다.

[서소문사진관]

코끼리 산타가 앞발을 들고 사람처럼 일어서는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끼리 산타가 앞발을 들고 사람처럼 일어서는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중 학생들과 공연을 펼치고 있는 코끼리 산타. [AP=연합뉴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중 학생들과 공연을 펼치고 있는 코끼리 산타. [AP=연합뉴스]

4마리의 코끼리 산타가 학생들과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4마리의 코끼리 산타가 학생들과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물론 코끼리들은 긴 코를 이용해 선물을 나눠줬고, 아이들은 서로 코끼리 산타의 선물을 받기 위해 손을 높이 뻗었다. 코끼리들은 학생들과 대열을 맞춰 이동하며 꼬리를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고, 셀카를 찍으려는 관람객을 위해 무릎을 굽혀주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코끼리가 우리 학교를 찾아주고,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태국 인구의 94% 이상이 불교신자이고 1%가 조금 넘는 숫자만이 개신교 신자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코끼리 산타'의 성탄절 나눔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김성룡 기자

코끼리 산타가 행진 도중 한 관람객과 셀카를 찍기 위해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끼리 산타가 행진 도중 한 관람객과 셀카를 찍기 위해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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