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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기일 전 성남 감독, 2부 제주 사령탑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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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남기일 감독.

남기일(45) 전 프로축구 성남FC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성탄절 이전 제주 이동해 준비 #이미 전훈지, 선수 영입 참여

제주 소식통은 23일 "남기일 감독과 제주가 계약에 합의했다"며 "남 감독은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제주로 이동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오는 27일을 선수단을 소집했는데, 이날 공식적으로 감독,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상견례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남 감독은 이미 전지 훈련지를 물색하고, 제주 스카우트와 협의 해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제주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최하위로 2부로 강등됐다. 남 감독은 '승격 전문 지도자'다. 2013년 2부 광주FC의 감독대행을 맡다가 2015년부터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1부 승격도 이끌었다. 2017년엔 2부 성남을 맡아 1년 만에 1부에 올렸다. 올 시즌에는 12승 9무 17패(승점 45)로 12개 팀 중 9위로 이끌고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남 감독은 지난 16일 계약 기간을 남겨놓고 스스로 성남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구단을 통해 "2년 동안 K리그1 승격과 잔류 등 이뤄야 할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스스로 변화와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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