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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금융당국, 암호화폐 업체에 ICO 공식적으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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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금융규제당국이 자국 암호화폐 업체의 ICO(암호화폐공개) 신청을 공식적로 승인했다. 앞서 프랑스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 성장과 규제 완화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내놓았지만, ICO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의 효력은 2020년 6월까지다. 

암호화폐 자금조달 플랫폼 '프렌치-ICO' 선정

프랑스 금융안전위원회(AMF)가 12월 17일(현지시각) 자국 암호화폐 기업의 ICO 신청을 최초로 승인. 승인된 업체인 '프렌치 ICO(French-ICO)'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 플랫폼을 개발하는 곳. AMF의 화이트리스트로 등재되기도. 

다만 프렌치 ICO가 진행하는 모든 ICO에 대한 승인은 아니야. 프렌치-ICO의 플랫폼을 이용한 토큰 발행에 관심 있는 업체는 향후 6개월 내 업체당 한 건의 ICO를 신청할 수 있어. AMF는 "ICO는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실행되는 자금조달행위"라며 "ICO결과 토큰이 발행되며 이를 상품 및 서비스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설명. 해당 승인의 효력은 2020년 6월 1일까지. 

리브라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앞서 프랑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해와. 프랑스 규제당국은 지난해 암호화폐 기업들을 불법 투자 기업에 포함, 미승인 투자 상품제공 등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지난 4월에는 암호화폐 관련 조항이 포함된 산업혁신법 '팍트(PACTE)법'을 통과. 다만 팍트법 자체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조항이 주가 아니었음. 

그러나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의 등장 이후 태세 급 전환. 리브라 발표 직후 이에 적극 반대, 견제 시작. 지난 6월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시행. 주요 내용은 ICO 기업의 법률·투자 리스크등의 정보 공개 의무화. 암호화폐 거래소와 커스터디 서비스 등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등록제를 마련. 암호화폐에 대해 더욱 완화된 특수 규제를 적용하고 산업 성장을 돕겠단 의지를 표명. 당시 안 마레샬(Anne Marechal) AMF 법률총괄은 "암호화폐가 등장하기 전에 생긴 기존 금융규제에 대입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의 암호화폐 특수법 도도입을 위한 조치"라 설명. 

프랑스 AMF의 선택 '펀드레이징'

규제 완화 이후 AMF는 지난 7월 프렌치-ICO를 포함한 3~6개 ICO 기업과 협의를 진행한다 밝혀. 암호화폐 거래소, 커스터디 업체, 펀드 등과 논의한 결과 암호화폐 자금조달 플랫폼인 프렌치-ICO에 대한 승인을 최종 결정한 것.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번 승인을 두고 "펀드레이징은 블록체인 킬러앱 중 하나"라고 평가.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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