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영상' 올린 리버풀 "불쾌했을 모든 분께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리버풀 페이스북 캡처]

[리버풀 페이스북 캡처]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들어간 콘텐츠를 올려 한국 팬들로부터 비난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결국 사과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영어와 한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리버풀은 “많은 분들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저희 온라인 채널에 올렸다”며 “문제점을 발견한 즉시 바로 해당 이미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올린 이미지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리버풀은 오는 22일 에정된 클럽 월드컵 결승에 앞서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컵 플라멩구전을 소개했다. 인터콘티넨탈컵은 지금의 클럽 월드컵에 해당한다. 당시 결승에서 맞붙은 대결의 결과는 플라멩구의 3-0 승리였다.

리버풀은 두 팀의 맞대결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를 게재하면서 영상의 섬네일 이미지에 욱일기를 사용했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더구나 문제의 영상은 리버풀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미나미노 다쿠미를 영입했다는 소식과 나란히 배치돼 파장이 더 커졌다.

리버풀은 한국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섬네일 이미지를 교체한 데 이어 사과문을 발표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