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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차기작, 中서 실물 유출…접으면 '정사각형' 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지난 19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내년 2월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 폰 차기작 사진 여러장이 유출됐다. [사진 트위터 계정 @Iceuniverse]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지난 19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내년 2월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 폰 차기작 사진 여러장이 유출됐다. [사진 트위터 계정 @Iceuniverse]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의 차기작으로 보이는 제품이 중국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됐다. 지난 10월 말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개발자대회(SDC 2019)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컨셉 이미지대로 조개껍데기(클램 셸)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는 형태이다.

조개껍데기 타입, 지난 10월 공개한 컨셉과 동일  

지난 1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내년 2월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 폰 사진 여러 장이 실렸다. 접힌 모습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모토로라가 최근 미국에서 공개한 폴더블 폰 ‘레이저’와 유사하다.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왼쪽)와 모토로라가 최근 발표한 폴더블 폰 '레이저'. [사진 웨이보, 모토로라]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왼쪽)와 모토로라가 최근 발표한 폴더블 폰 '레이저'. [사진 웨이보, 모토로라]

이 제품은 접힌 상태에서도 알림창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좌측 하단 모서리 부분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용량이 나온다. 접힌 부분 오른쪽 측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달렸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유출된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사진 웨이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유출된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사진 웨이보]

펼쳤을 때는 통상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세로로 긴 화면을 쓸 수 있다. 노트10을 비롯한 삼성 최신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하면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 형태다.

1세대 제품인 갤럭시 폴드와 달리 이음새(힌지)가 있는 스크린 중앙부에 주름은 보이지 않는다.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은 기기 우측, 기기 하단에는 USB-C 포트와 함께 스피커가 달렸다. 다만, 이 제품은 시제품(프로토타입)일 가능성도 있다.

삼성 2세대 폴더블 폰, 예상 가격은 100만원 안팎 

삼성의 폴더블 폰 차기작은 갤럭시 폴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239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IT 업계에선 ‘갤럭시 폴드2’(가칭)의 가격은 845달러(약 98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의 레이저 폴더블폰은 1499달러(약 17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 차기작은 5G 대신 LTE 모델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5G 통신용 칩의 두께ㆍ부피, 원가 문제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폴더블 폰은 제품을 접어야 하는 특성상 기존 스마트폰 대비 부품을 탑재할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렵다.

미 IT 매체 더 버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에 이어 추가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전체적인 실루엣 등을 고려해보면 10월에 공개한 컨셉 이미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출된 폴더블폰의 사진과 관련, “제품과 관련해 출시 이전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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