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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 E' 홍보모델로 선정

중앙일보

입력

방탄소년단(BTS)이 전기차 레이싱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글로벌 홍보 모델로 선정됐다고 포뮬러 E코리아가 19일 발표했다.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글로벌 홍보모델로 선정된 BTS. [사진 포뮬러 E 코리아]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글로벌 홍보모델로 선정된 BTS. [사진 포뮬러 E 코리아]

포뮬러 E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1(F1)의 전기차 버전이다. 머신의 속도가 시속 300㎞가 넘는 포뮬러 1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포뮬러 E는 90도 회전, 180도 회전 등 난이도 높은 주행기술을 뽐낸다. 레이싱 경기장이 아닌 도심에서 열릴 만큼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다.

2014년 시작한 포뮬러 E 챔피언십은 매년 세계 각국의 10~13개 도시를 돌며 레이싱을 벌인다. 내년 10번째 라운드(5월 3일)가 서울 잠실운동장과 일부 시내 구간에서 열린다. 한국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해마다 대회를 개최한다. 인기가 높을 경우 2025년부터 다시 5년 동안 연장할 수도 있다.

한국 대회가 처음 열리는 내년 포뮬러 E 홍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BTS가 나서는 것이다. 포뮬러 E는 BTS와 함께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모터스포츠 축제'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BTS의 포뮬러 E 공식 광고는 다음달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포뮬러 E는 BTS가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뮬러 E는 전기차 성능을 겨루는 기술 각축장이다. 환경·산업적인 가치를 가진 전기차 시대에 맞춰 한국도 포뮬러 E 대회의 유치에 힘을 쏟았다. 한국 전기차 산업은 미국·유럽 등에 크게 뒤져 있지만, 배터리 산업은 세계 3위(시장 점유율 11.6%)로 경쟁력이 있다.

이런 흐름에서 포뮬러 E은 글로벌 한류스타 BTS라는 강력한 '홍보 엔진'을 갖춘 것이다. 앞서 포뮬러 E 코리아는 지난 3일 KBS와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의 주관 방송사 계약을 체결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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