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면서 수산물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 굴수하식수협과 한국굴가공협회는 3일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굴 등 수산물은 익혀 먹거나 수돗물로 씻은 뒤 요리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균은 특히 열에 약해 섭씨 60도에서 15분, 100도에서 2~3분 안에 죽어 생굴 등 수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이 균은 염분이 없는 물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어패류의 표면이나 아가미 등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균을 죽일 수 있다.
요리 후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마, 칼 등 조리기구를 수돗물에 잘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한다. 증세는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유사한 급성 위장염증상을 나타내고 복통, 설사, 구토, 40도 안팎의 고열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