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교차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3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15분쯤 서구 내당동 두류네거리에서 시속 140㎞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했다.
추돌사고 후 벤츠 승용차가 교통섬을 들이받고 뒤집어져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20·여)가 숨졌다. 두 차량의 운전자들은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벤츠에 탑승하고 있던 두 사람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뒤따르던 시속 140㎞로 달리던 벤츠 차량이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분석하고 차 내부에 있는 EDR(사고기록장치)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